Artvelo


에르고 프록시
ergo proxy_Japen Animati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새, 장장 4페이지에 달하는 리뷰를 작성하다가 -티스토리 텍스트에디터에서임- 날리고 절망. 그냥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작성하려 하니 무슨말을 했었는지도 가물가물 하군요. 말 그대로 절망이랄까요?- _- 그래서 대충 리뷰 만 하렵니다.

미켈란젤로의 싯구로 처음을 장식한 시작화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ro mi è il sonno, e più l'esser di sasso,
Mentre che il danno, e la vergogna dura;
Non veder, non sentir, m'è gran ventura;
Però non mi destar, deh, parla basso

—Michelangelo Buonarotti

잠이여 오라, 돌같은 잠이여 오라.
이땅에 악행과 치욕이 계속되는 동안,
보지않고 듣지않는것은 나의 큰복이니,
나를 깨우지 말라, 부디 조용히 속삭일지니.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르고프록시 공식 웰페이퍼1


Ergo Proxy 의 Ergo는 도대체 무얼 이야기 하는 것일까나?

아노모이스에르고이스 - "그들의 불법한 행위로 인하여" 라는 뜻의 고대어 바사니조 라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말 - 라는 말에서 온것은 아닐까나? 하는 생각도 하는데 뭐.. 이 에니메이션의 행태? 를 보자하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성 싶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에고의 Ego를 조금 변형시킨 단어가 아닐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게 근거부족/정보부족 불충분이라서 확답할 수는 없겠죠. - 에르고프록시에 대한 서적까지도 이미 출간되었더군요. ^^ 읽어보면 알겠지만, 책을 구해도 일본어를 모르는지라 후후;;; -

뭐.. 어쨋든, 그 내용들에서 언급되는 철학자들과 사상들에 대한 레이어까지 고려해 가면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에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아니, 그 레이어들로 부족불충분한 에니의 철학적 담론들을 커버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사실, 레종데뜨르 - Raison d'étre 프랑스어 '존재의 이유' - 라는 철학적 담론은 너무나도 오래된 담론임과 동시에 답을 내릴 수 없는 것이라, 질문을 하는것 그 자체에만 목적이 있다 할 수 있겠죠. 에니에서는 그 철학적 담론에 대한 대답을 '지금에 충실하라. 그리고 나의 진실' 이라는 말로 얼버부리고 있지만요. 내용속에서의 존재의 이유에 대답은 없지만, 오토레이브의 존재의 이유라는 측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고는 봅니다만, 그조차 명령체계적 논리적 대답이기 때문에 결국 관객들이 알아서 생각해 보라는 투로 들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르고 프록시 공식 웰페이퍼 2


한편의 에니메이션을 보면서 많은 설명들이 필요한, 사상적 고민을 해야만 하는 풍조가 언제부터 나왔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문학이 시작된 이래 계속되어 왔는지도 모르죠. 단지 에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속에서의 이런식의 노골적 발언이 나돌기 시작한건, 아마도 에반게리온 부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쨋든 그런 풍조가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할 기회를 준다? 라는 측면에서 말이죠. 하지만, 또한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면, 이런식의 코드가 상업적 코드로 이용되면 조금 웃겨질것이라는 생각이죠. 이런 코드들이 산재해 있는 에니메이션의 붐이 일어난다면, 아마 어이없는 조합들이 나올것 같거든요. 이는 어쩌면, 다빈치코드적 제작방식 - 편집자들이 모여 내용의 시놉시스를 구성하고 한 작가를 내세워 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방식. 마치 공장같죠. - 에 대한 성향이 점점 커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랄까.. 작가의 냄새란 맡을 수 없게 되는 세상이랄까요.. 뭐.. 이건 지나친 우려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르고 프록시 공식 웰페이퍼 3


에르고 프록시, 의외로 공부할 꺼리를 주고, 생각할 시간을 주는 에니메이션. 하지만, 그 내용은 살짝? 엉성하기도 한 에니메이션. 메트릭스적 세계관을 계승? 한 에니메이션. 비주얼에 대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쓴 에니메이션. 그래서 재미있다 할 수 있는 에니메이션. 하지만, 결말때문에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에니메이션-지극히 개인적 생각입니다.- 에르고 프록시에 대한 잡설들이었습니다.


개인적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Ergo Proxy 트레일러 보기


에르고프록시 공식 홈페이지

참고블로그 - 작전상황실-에르고프록시트라비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angel4u.tistory.com BlogIcon 딱정벌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잼나겠다

    2007.02.21 01:24 신고
  2. Favicon of https://attrel.tistory.com BlogIcon attre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rgo는 라틴어로 therefore라는 뜻이지요.
    descartes의 유명한 cogito ergo sum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proxy는 라틴어가 아닌데 묘한 결합이더군요.

    2007.02.21 01:48 신고
    • Favicon of https://artvelo.tistory.com BlogIcon artvelo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라틴어에서 온거군요. 감사합니다 데카르트의 말이라면 그게 더 타당한듯 싶네요. 프록시는 우리가 아는 프록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의심을 하지 않았죠.- 설마 또다른 이야기가 있는건 아니겠죠?

      2007.02.21 01:57 신고
  3. Favicon of https://attrel.tistory.com BlogIcon attre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더 생각난 것이 있는데요. 그리스어로 ergo란 단어는 work란 뜻이 있습니다.
    영어에 ergonomic이란 말이 여기서 파생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프록시들에게 수식어가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쪽이 훨씬 설득력이 있는데요.
    작가의 설명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겠죠. ^^

    작가가 현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는하지만, 철학적인 면에서 아주 깡통이 아닌 것은
    raison d'etre(존재의 이유)와 entourage(주변인)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존재론적인 접근을 하더군요.
    결말만 좀 잘 마무리했으면 수작이 아니라 걸작으로 남았을텐데 조금 아쉬운 애니였죠. ^^

    2007.02.21 08:37 신고
    • Favicon of https://artvelo.tistory.com BlogIcon artvelo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ergo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스어로 work라는 뜻이었군요. 그렇담, ergo proxy를 풀어보자면, 일의 대행 정도로 볼 수 있겠군요,. proxy가 대리 하는걸 뜻하니까 결국 ergo proxy는 신의 대행자 정도를 뜻하기 위해 붙인 제목 이겠군요. 아하.. 존재의 이유를 주변인을 둘러봄 으로써, 타인에게 비추인 자신의 모습과 목적을 본다....음.. 어쩌면 작가는 인간이란 자신만으로 이루어 진것이 아닌, 타인들과의 소통속에서 만들어져 가는 것이고, 그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선택한 진실에 대한 행동. 흠.... 하지만 여전히 이 애니속에서 아쉬웠던건, 프록시,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속전속결로 끝나버렸다는 거 아닐까요? 에르고프록시와 프록시원의 만남. 그리고 그 둘사이의 대사로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로 휭 날려버렸던것 말이죠. 차라리 25화 정도까지 늘이면서 이야기를 풀어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시도들은 좋았었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더욱 아쉽기만 하네요. 뭐.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이야기겠지요.. ^^ 답글 감사합니다.!

      2007.02.21 09:01 신고
  4. section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확실한건.. 공각기동대 아류임!

    2012.01.12 04:50
  5. 너부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작품은 데카르트의 고기토를 그대로 작품화 한 거 같습니다. 너무도 강렬하게 말이죠. 에르고는 데카르트의 명제 고기토에서 차용했다고할밖에~

    2012.04.16 14:04

BLOG main image
Artvelo
La synegetik de la curiosite
by artvelo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49)
NEWS (54)
Media&Art Review (38)
Mac & iPhone (10)
Think about something (65)
Windows Tip&Util (67)
Linux (3)
PARIS (6)
Cars (3)
talk about (3)